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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우주개발의 초석
등록일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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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30년이 됐습니다.
국내 우주개발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요, 발사 성공 주역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식에 임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1989년 5명의 카이스트 학부생들이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유학길에 오른 겁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영국 서리 대학과 협력해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개발됐습니다.
무게는 약 50kg로 직사각형 모양의 아주 작은 위성입니다.
지난 1992년 8월 아리안 4호 발사체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서 발사됐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인공위성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위성 개발의 초석을 쌓은 겁니다.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기념식
(장소: 오늘, KAIST)

카이스트가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30년 전 위성을 개발하고 제작했던 당시의 주역들도 함께했습니다.

녹취> 최경일 / KTSAT 기술총괄책임(우리별 1호 개발 참여)
"저희가 전혀 모르던 기술들을 배워야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날밤을 새면서 (위성에 대해) 공부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30년이 지나갔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고요. 한국이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 놓은 기술 축적과 기술 개발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가 우리별 1호로부터 시작됐다며, 국내 위성 산업의 발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우주 개발에 헌신했던 우리별 개발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과 위성의 해외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우주기술 성과 전시회와 과학 연구자들의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임주완 / 영상편집: 장현주)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우리나라 우주 개발 시대를 열어준 우리별 1호.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누리호에 이어 다누리 발사까지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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