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나사가 우주망원경을 공동개발 중인데요.
윤세라 앵커>
천문연이 극저온 우주 환경에서, 망원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시험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스피어엑스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입니다.
온 하늘을 102개 색깔로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우주의 3차원 공간 정보를 파악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계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스피어엑스는 오는 2025년 4월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2년 6개월간 지구를 돌면서 온 하늘을 네 차례 촬영하게 됩니다.
우주에서 적외선을 관측하려면 망원경 자체의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영하 220도 이하로 냉각해야 하는데, 이때 망원경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망원경의 성능을 점검하는 시험 장비인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했습니다.
망원경이 우주에서 냉각돼 도달할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구현하는 장비입니다.
지난 6월 미국으로 이송돼 설치도 마쳤습니다.
녹취> 양유진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망원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는 실제 실온에서 계산한 성능대로 초점이나 이런 게 잘 유지가 됐는지, 그리고 가장 핵심적으로 이 망원경의 파장을, 빛에 들어오는 파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겠습니다."
천문연은 고가의 망원경을 챔버에 안전하게 집어넣는 보조 장비인 정밀 로딩 장비도 개발했습니다.
또한 극저온에서 파장과 초점을 측정할 적외선 빛을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광학 장비들도 설계하고 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장현주)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 관측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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