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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수는 강풍···'궤도 안착' 주시
등록일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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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마지막 순간까지 누리호 발사의 성패를 가를 변수, 바로 날씨입니다.
다행히 현장 날씨는 대체로 맑지만, 마지막까지 강풍이 불지 지켜봐야 하는데요.
이 밖에 성공 발사를 위한 필요 조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날씨는 누리호 발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비는 와도 괜찮지만, 문제는 바람입니다.
평균 초속 15미터, 순간최대풍속 초속 21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면 발사할 수 없습니다.
강풍이 발사체가 나아갈 길을 틀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리호 발사가 가능한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
부품이 망가질 수 있어 비행 경로에 번개가 쳐도 안 됩니다.
기상청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전문 예보관을 현장에 보내 바람과 낙뢰 등 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상 조건과 함께 우주 물체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37만 개에 달하는 부품이 각자의 역할대로 문제없이 작동되는지도 마지막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리호가 임무를 완수하려면 예정시각 전후 30분 안에 반드시 발사돼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발사가 연기될 수 있습니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고 발사가 시작되면, 누리호는 고도 64.5km까지 올라갑니다.
전체 무게의 60%인 1단 로켓이 이 높이에서 분리되고, 고도 204km에서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까지 벗겨냅니다.
목표 고도는 550km.
여기서 발사체에 실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임무 궤도로 투입합니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은 이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궤도에 무사히 안착하느냐에 달렸습니다.

녹취>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하는 궤도에 제대로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겠고요."

차세대 소형위성이 무사히 궤도에 오르면, 부탑재위성인 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차례로 분리해야 합니다.
기상 여건과 부품 점검 등 사전 작업부터 발사, 목표 고도 도달과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딛고 우주로 나아가는 누리호의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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