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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쟁점은?···"엉터리 정보 경계해야"
등록일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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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을 검색해 보면, 많은 얘기들을 접할 수가 있는데요.

송나영 앵커>
합리적인 우려도 있는 반면에 검증이나 근거 없이 막연한 불안감을 야기하는 경우들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주요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일본이 오염수를 본격적으로 방류하면 수산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한 정화와 희석을 통한 방류는 국제법에 근거한 것으로 수산물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덕환 /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은) ALPS란 제거장치를 사용해서 위험한 방사성 핵종을 최대한 제거한 다음에 일부 방사성 핵종이 남아 있는 처리수를 400배 이상 묽혀서 내보낼 예정입니다. 그렇게 제거와 희석을 한 방류수는 1972년에 발효된 '런던협약'이란 국제법에 맞는 처리 방법입니다."

이덕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는 엉터리 괴담이나 가짜뉴스가 설 자리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방류 안전성 논란의 핵심에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로 꾸준히 방출되면 이것이 인체에 쌓여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삼중수소 방류 한계치가 1L에 1천500Bq인데, 이 양이 방류 지점에서 수 킬로미터만 벗어나면 1L에 1Bq로 바뀐다며, 이는 우리나라 민물 1L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 양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용훈 /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방류 지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부터는 그 지점에 민물을 풀어놓은 것과 똑같은 삼중수소 효과가 나오는 거죠. 민물에서 자라는 생선을 장기간 먹어서 몸에 삼중수소 축적되고 이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로비를 받아 일본 편을 든다는 주장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일본이 IAEA 내 영향력을 활용해 오염수의 위험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 IAEA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 나라 전문가로 합동조사단을 꾸렸습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에 민감한 중국은 IAEA 분담금을 두 번째로 많이 내는 국가로 일본 분담금의 2배 가까이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뜻대로 조사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도 브리핑에서 시료 채취를 직접 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IAEA 교차검증국으로 참여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사선 영향평가 지표생물 선정이 태평양 연안 생태계 생물종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기준에 따라 선정한 것이며, 대표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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