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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 인체 영향 미미···국제적 기준 세워야"
등록일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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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시각과 국제적인 접근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김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민아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문가 토론회
(장소: 26일 오후, 국립외교원 (서울 서초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국제적 접근을 고찰하기 위해 열린 전문가 토론회.
이 자리에 참석한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원필 / 한국원자력학회장
"유해물질의 영향은 존재 자체가 아니라 노출되는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의 양은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ALPS를 거친 오염수는 방사성물질 농도가 배출기준치 이하라면서, 해양 확산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10년 후에 10만분의 1 정도가 추가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밀 분석기기로도 검출되기 힘든 극미량이라는 것입니다.
극미량의 삼중수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든지, 농도가 낮은 삼중수소라도 장기적으로 축적되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주장이라면서 삼중수소의 유효반감기는 10일에서 수십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양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중국의 다야만 원전에서 방출하는 오염수는 삼중수소의 상한선이 후쿠시마보다 10배 높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미국과 캐나다는 찬성했고, G7 등 당사국도 반대를 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진창수 /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과학적 기준에 따른 신뢰의 문제에 대해서 지금은 여러가지 논쟁을 하고 있지만, IAEA의 검증 절차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거기에 맞는 정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제적 스탠다드도 한국에서 생각해서 그에 맞는 기준을 내세워야..."

진 센터장은 오염수 문제를 한일관계와 분리해 고려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엄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국민 신뢰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김준섭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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