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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항 자동입국심사 마비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5.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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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영국 공항 자동입국심사 마비
영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자게이트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이에 따라 입국 절차가 지연되면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전자게이트는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해 출입국 관리 직원과의 별도 대면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자동입국심사 장치로, 영국 전역 15개 공항과 항구에 설치돼 있는데요.
영국 내무부는 현지시간 7일 기술적인 문제가 전자게이트에 영향을 주면서 입국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주요 공항인 히스로와 개트윅, 스탠스테드, 에든버러, 버밍엄, 맨체스터도 입국 절차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전자게이트 운영 중단으로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녹취> 샘 모터 / 공항 이용객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즉 통과하는 데 90분 넘게 걸린 것이죠. 줄 앞쪽에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그래도 1시간 30분 넘게 걸렸어요."

내무부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관계 기관 및 공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자게이트에 어떤 기술적 결함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 미국 자연사박물관, 시조새 화석 공개
미국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에서 조류의 시초라고 불리는 '시조새'의 화석을 공개했는데요.
이 화석은 향후 조류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습니다.
시조새는 공룡에서 진화한 조류로, 쥐라기에 생존한 조류의 선조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의 대표 자연사박물관인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서 시조새의 화석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시조새의 화석은 이번에 공개된 화석을 포함해 현재까지 단 13개만 발견됐는데요.
희귀한 화석인 만큼 이번에 공개된 화석은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징마이 오코너 / 시카고 필드 박물관 박사
"지금까지 발견된 조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화석이기도 하고, 유일한 쥐라기 시대의 조류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새들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퍼즐 조각이죠."

시카고 필드 박물관 측은 6월 9일까지 이 화석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오는 가을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시조새 화석들을 공식 소개할 예정입니다.

3. 아제르바이잔, 카펫의 날
카펫의 고장 아제르바이잔 에서는 카펫의 날을 맞아 마을을 온통 화려하고 아름다운 카펫으로 뒤덮었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아제르바이잔의 카펫 제조 기술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깊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국가 카펫의 날'을 맞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는 건물과 천장, 바닥까지 온 도시를 예쁜 카펫으로 뒤덮었습니다.

녹취> 율비야 / 역사 건축물 보호구역 관리국 담당자
"이 행사의 목적은 아제르바이잔의 살아있는 전통 직물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카펫 직물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중요한 존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예술이자 곧 전통입니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그간 결혼식 등 축하 행사와 출산, 의료 행위 등에 사용하기 위해 카펫을 짜왔는데요.
천연염료로 염색된 다양한 색상의 양모와 면, 실을 이용해 각자의 미적 감각과 개성을 담아 카펫을 만들고 있습니다.

녹취> 수다베 / 아제르바이잔 주민
"우리는 할머니들로부터 이 기술을 배웠습니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카펫 제조 센터도 있어요. 저도 어린 시절부터 이 기술을 배워왔죠."

아제르바이잔의 카펫 제조 기술은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카펫의 날을 통해 전통 유물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보고 국가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길 바랍니다.

4. 예멘, 전통문화유산이 한 자리에
아랍국가 예멘에는 예멘의 유물들이 모여있는 한 가정집이 있는데요.
마치 역사 박물관을 연상하게 하는 유물의 집으로 함께 가보시죠.
다양한 전통문화유산들이 존재하고 있는 이곳은 박물관도, 유적지도 아닌 예멘의 한 가정집입니다.
예멘 주민 아마드 알 아와미 씨는 일명 유산 보존 애호가인데요.
그간 유물들을 사비로 사모으면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을 문화유산 박물관으로 변신시켰습니다.
300년도 더 된 유물들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녹취> 아마드 알 아와미 / 예멘 유산 보존 애호가
"저는 우리나라의 유산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대 유물들을 이곳에 모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수많은 예멘의 문화 애호가들을 초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전통 노래를 부르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그의 집에 오면 예멘의 역사를 모두 엿볼 수 있는데요.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이 활동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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