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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3m vs 30cm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입증하는 흑백 위성사진을 공개한 건 한국의 국가정보원이었습니다.
SAR방식의 군사정찰위성 사진을 분석한건데요.
이 방식은 기존의 광학, 적외선 카메라와 달리 레이더가 활용됩니다.
밤이나 구름이 낀 상황에서도 영상을 얻을 수 있죠.
해상도 30cm로 매우 좋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수준은 어떨까요?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우주에 쏘아 올렸지만, 올해 2월 2호기 발사에는 실패했습니다.
궤도에 오른 만리경 1호도 해상도가 3m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합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도 만리경 1호를 통해 북한이 그다지 유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군은 최근 러북 군사협력과 북한의 파병으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습니다.
군 정찰위성은 게임체인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러북 군사협력이 한국의 안보에 반하는 이유입니다.

# 해외 연합훈련
지난 14일 카타르 엘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한국군과 카타르군이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한국의 전차 포병부대가 외국에서, 심지어 사막에서 연합훈련을 한 건 처음인데요.
카타르가 레오파드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K2전차가 독일의 자랑 레오파드 2A7과 전투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레오파드 2A7은 폴란드, 노르웨이 전차 선정 사업에서 한국 K2 흑표와 경쟁한 모델입니다.
레오파드는 표범, K2역시 블랙 팬서로, 검은 표범이니 두 표범의 대결이죠.
이와 함께 필리핀에서는 미국, 영국 등 7개 나라 2천2백여 명의 해병대원들이 펼치는 카만닥 훈련이 25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카만닥 훈련이 여기에 한국 해병대도 참가했는데요.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지난 2016년 필리핀에 수출된 상륙돌격장갑차 정비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자, 카타르와 필리핀에서 최근 진행된 연합훈련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훈련은 단순히 군의 전투력 향상만이 목적이 아닙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갖는 요즘, 연합 훈련은 국산 무기의 성능을 외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FTX
국내에서도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초 군사훈련이나 혹한기 훈련, 유격 훈련은 들어보셨을텐데, ATT나 RCT 또는 FTX는 조금 생소하시죠?
먼저 ATT는 Army Training Test로 육군 대대급 이하 훈련을 말합니다.
RCT는 Regiment Combat Training으로 더 큰 규모의 연대급 부대에서 펼쳐지는 전술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FTX.
Field Training Exercise로, 군단급의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입니다.
대대 ATT나 연대 RCT는 각급 부대에서 항상 진행되는데요.
FTX는 조금 다릅니다.
탱크와 자주포가 기동하는 등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FTX로 진행된 2024 호국훈련이 25일까지 열렸습니다.
올해에는 육군 7군단이 예하 사단 등을 투입해 공격방어 훈련을 했는데요.
지난 6월 전력화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가 처음 투입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으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실전같은 훈련만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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