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폭파 경의·동해선에 '대전차구'···군 "보여주기식 쇼"
등록일 : 2024.11.04 20:21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북한이 지난달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를 폭파한 이후, 전차 기동을 막기 위한 구덩이를 파고 낮은 언덕 형태로 흙을 쌓아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진행해온 요새화 작업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지난달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를 폭파한 이후 대전차 장애물인 '대전차구'를 만들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매일 300~400명의 인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지난 2일까지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선의 경우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60m, 남북으로 10m, 깊이 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습니다.
또 대전차구 뒤편에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11m의 성토지, 토산을 만들었습니다.
경의선 폭파지점 인근에도 동해선과 비슷한 크기의 (좌우 120m, 남북10m, 깊이 3m) 대전차구를 만들었고 산이 흘러내리지 않게 옹벽을 쌓은 후 11m 높이의 토산을 조성했습니다.
또 지난 1일에는 동해선 토산 위에 인공기를 꽂고 사진을 찍은 뒤 곧장 인공기를 철수하는 모습도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런 작업이 '남북간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라고 분석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완료된 걸 우리가 먼저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성토지를 밀어 대전차구를 메우고 남침루트를 만드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능하기 때문에 군은 해당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합참의장은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 태세를 현장점검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은 쓰레기 풍선 살포 등 회색지대 도발과 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 러시아에 용병 파병에 이르기까지 무모한 도발과 저급한 행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이 도발한다면 무적해병답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즉각적으로 행동해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아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를 폭파한 이후, 전차 기동을 막기 위한 구덩이를 파고 낮은 언덕 형태로 흙을 쌓아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진행해온 요새화 작업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지난달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를 폭파한 이후 대전차 장애물인 '대전차구'를 만들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매일 300~400명의 인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지난 2일까지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선의 경우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60m, 남북으로 10m, 깊이 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습니다.
또 대전차구 뒤편에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11m의 성토지, 토산을 만들었습니다.
경의선 폭파지점 인근에도 동해선과 비슷한 크기의 (좌우 120m, 남북10m, 깊이 3m) 대전차구를 만들었고 산이 흘러내리지 않게 옹벽을 쌓은 후 11m 높이의 토산을 조성했습니다.
또 지난 1일에는 동해선 토산 위에 인공기를 꽂고 사진을 찍은 뒤 곧장 인공기를 철수하는 모습도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런 작업이 '남북간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라고 분석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완료된 걸 우리가 먼저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성토지를 밀어 대전차구를 메우고 남침루트를 만드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능하기 때문에 군은 해당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합참의장은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 태세를 현장점검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은 쓰레기 풍선 살포 등 회색지대 도발과 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 러시아에 용병 파병에 이르기까지 무모한 도발과 저급한 행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이 도발한다면 무적해병답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즉각적으로 행동해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581회) 클립영상
- "약자복지·미래세대 대비 예산안 집중" 02:43
- '개혁' 19번 언급···"연내 정책성과 마무리" 02:08
- "맞춤형 복지·저출생 지원 혁신"···구조개혁 중점 [뉴스의 맥] 04:10
- 미 대선 '초접전'···경합주 돌며 막판 지지 호소 02:16
- 북, 폭파 경의·동해선에 '대전차구'···군 "보여주기식 쇼" 02:18
- 중앙아시아 대표단 접견···"러북 도발에 함께 대응" 00:44
- 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 해역 선정 01:39
- '여야의정 협의체' 오는 11일 출범 가닥 01:39
-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 계속···'차등 수수료율' 쟁점 02:02
-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달 탐사 2단계 사업 본격 착수 02:55
- "대학 기숙사 유닛형으로"···권익위, 기숙사 주거환경 개선안 권고 02:43
- 9월까지 마약밀수 총 623건 574kg 적발 01:10
- 공부 잘하는 약? 온라인 부당광고·불법판매 주의하세요 00:59
- 건조한 겨울철에 대비해 여객선 143척 안전 미리 점검한다 00:39
- 11월, 개인사업자는 꼭 중간예납 하세요 00:51
- 전력 위기 대만···결국 선택은 원전!!? [S&News]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