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세계 곳곳 교황 쾌유 기원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풍선을 든 신자들이 로마 제멜리 병원 앞에 모였습니다.
제멜리 병원은 교황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신자들은 교황을 응원하기 위해 풍선을 들고 이곳에 나타난 건데요.
바티칸 측은, 올해로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기적인 천식과 같은 호흡기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처음으로 교황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돈 지아코모 마르티넬 / 신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마리아와 같은 어머니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마리아 공동체에 속한 우리는 교황의 요청에 따라 절대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황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대중에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이후 교황청은 매일 성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우크라와 "광물협정 임박"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이 곧 타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던 군사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광물협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광물협정은 우크라이나가 광물과 가스, 원유 등의 자원 수출을 통해 얻은 수입에 대해 미국이 100%의 지분을 갖는 기금에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 기금액이 5천억 달러에 이를 때까지 우크라이나는 광물 수입을 미국과 공유해야 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원금을 돌려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공평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지켜보도록 하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광물협정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곧 이뤄져야만 할 것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광물 수입은 지난해 11억 달러에 불과했다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천억 달러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금액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미, '플라잉카' 공개
미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가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회사,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최근 자사에서 개발 중인 플라잉카, '모델A'를 시연했습니다.
이번 시연은 미국 연방항공청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고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에서 진행 됐는데요.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일반 자동차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양의 전기차 '모델A'가 도로를 주행하다가 그대로 수직 이륙합니다.
그리고 10m가량을 저공에서 비행하는데요.

녹취> 짐 듀코브니 /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CEO
"이 새로운 유형의 운송 수단이 실제로 작동하고 존재한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가 있습니다. 이 '비행 자동차'를 통해 새로운 시장, 새로운 경제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A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영화에서만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4. 가장 훌륭한 연기를 한 강아지는?
런던에서 동물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피도스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피도스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강아지 상을 수상한 건 바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 등장하는 강아지 '도그풀', 페기입니다.
페기는 퍼그와 차이니스 크레스티드의 교배 종인 '퍼기스'라는 견종으로, 한때 '영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피도 측은, 강아지 페기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과 함께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하며 세계 최고 '피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토비 로즈 / 피도스 시상식 주최자
"페기는 화면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경이로운 존재였습니다. 그녀의 독특한 혀 때문만이 아니라,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과의 친밀성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녹취> 홀리 미들턴 / 페기 주인
"'영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가 '세계 최고의 개'가 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해온 일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모든 팬 분께 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피도스상을 수상한 페기는 현재 홍보 활동에서 벗어나 주인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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