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우크라, 전쟁 3주년 맞아 행진
오늘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 3주년을 맞아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테네에서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시위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전체 국토의 11%를 빼앗겼고, 천만 명 이상의 시민이 집을 떠났습니다.
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시민 공동체는 그리스 아테네에 모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상징하는 열쇠를 들고 행진과 1분간의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녹취> 크리보키자 료보프 / 우크라이나 시위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눈물이 나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상황이 바뀌어 우리나라가 마침내 더 나은 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프사라다키스 / 우크라이나 시위대
"길을 잃었어요.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는 항상 희망을 갖고 있었고, 그(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도 유럽연합 건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불을 밝히며 세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2. 트럼프, 폴란드 대통령과 회동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회동했습니다.
미국과 폴란드의 안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죠.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10분간의 짧은 비공식 회담에서 두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부 유럽의 안보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와 중부 유럽에서 미국의 주둔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사 및 경제 협력 측면에서 폴란드는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폴란드에 대한 신뢰를 표했습니다.

녹취>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그(트럼프 대통령)는 나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는 폴란드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맹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는 사실입니다."

한편, 회담 이후 백악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과 폴란드 간의 긴밀한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3. 페루, 대형 쇼핑몰 지붕 무너져
다음은 페루 소식입니다.
페루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여섯 명이 사망하고 일흔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21일, 페루 북서부에 위치한 레알 플라자 트루히요 쇼핑몰에서 식당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이로 인해 여든 명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너진 구조물은 무거운 상부 구조물로, 어린이 놀이 공간 위로 무너져 구조활동이 복잡한 상황입니다.
무너진 지붕의 잔해 밑으로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어,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데요.

녹취> 아니발 무리요 / 사고 지역 보건 관리자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71명입니다. 웹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 (환자 중에는) 10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9명과 위독한 환자 11명이 있습니다."

녹취> 마리오 레이나 / 페루 트루히요 지역 시장
"거의 800~1,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지붕 붕괴로 인해 구조활동이 매우 힘들고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구조 상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습니다."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돔 형태로 설계된 이 지붕의 곡률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개최 앞둔 세계 최대 '리우 카니발'
마지막으로 글로벌 축제 소식 전해드립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카니발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이번주 개최됩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축제를 준비 중인 가운데 귀여운 강아지들도 의상을 갖춰 입고 거리로 나왔다는데요.
브라질로 가보시죠.
오는 28일, 브라질에서는 2025년도 리우 카니발이 개최됩니다.
리우 카니발은 남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삼바 축제로도 유명한데요.
1723년 시작된 이 연례 카니발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매년 20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입니다.
리우 카니발은 축제 기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그중에는 반려견과 그 주인들이 영화 속 영웅이나 만화 캐릭터 등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블로카오' 애견 축제도 있습니다.

녹취> 레나타 바로로스 / 축제에 참여한 강아지 주인
"매년 우리는 모두를 위한 휴식 시간을 갖고자 이곳에 옵니다. 그녀(반려견)와 그녀의 친구들 모두 의상을 갖춰 입었습니다."

녹취> 마리아 헬레나 다 로차 / 축제에 참여한 강아지 주인
"강아지들도 우리처럼 의상을 입고 참가합니다. 환상적이예요. 날씨는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상쾌합니다. 강아지들을 데리고 이곳에 오세요. 리우 카니발은 강아지들로 가득합니다."

최근 브라질은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한 강아지들은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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