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관세 유예 종료 앞둔 멕시코, 막판 협상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한 달간 유예했던 관세를 다음 달 4일부터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멕시코는 막판 협상에 나섰는데요.
함께 보시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가 합의점 찾기에 나서면서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는데요.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는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과의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주 내로 합의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돌아오는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합의했던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두 번의 유예는 없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미 흑인 사회, 재택교육 인기
이어서 미국 사회 소식입니다.
미국 흑인 사회에서 홈스쿨링 즉, 재택교육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에 관한 이유 때문이라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미국 국립 가정 교육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홈스쿨링을 선택한 흑인 학생 수는 지난 2020년 3%에서 현재 20%로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흑인 학생들의 홈스쿨링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문화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공립학교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에서도 학부모들이 학교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장려하면서,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녹취> 안드레아 홀 / EPIC 홈스쿨 네트워크 전무이사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시다시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미국 행정부에서는 재택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재택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직후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공립 및 사립학교를 비롯해 종교 학교, 온라인 학교, 홈스쿨링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 칠레, 대규모 정전···교통 마비
다음은 칠레 소식입니다.
칠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수도인 산티아고의 거리는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다는데요.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칠레 전역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전국 지하철이 폐쇄됐습니다.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아, 산티아고 거리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었는데요.
칠레 정부는 이번 정전에 대해 북부 지역의 송전선 장애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야즈나 에스피노자 / 칠레 시민
"집까지 보통 35분 정도 걸리는데, 지금 5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 3시간 동안 앉아있었습니다. 버스가 다 찼기 때문이에요."

녹취> 호아킨 크루즈 / 버스 회사 직원
"저희는 시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일단 정전이 되면, 저희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나섭니다. 지난 수년간 계속 이렇게 해왔습니다. 교통이 마비될 때마다 시민들을 돕기 위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정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칠레 정부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브라질, 공룡 이전 시대 화석 발견
마지막으로 브라질 소식입니다.
브라질에서 아주 오래된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무려 공룡 이전 시대의 화석이라는데요.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로 가보시죠.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무려 2억여 년 전, 현재 남아메리카 부근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척추동물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이 종은 이 시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육식동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최초의 공룡이 나타났을 때 이미 매우 다양한 육식성 파충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녹취> 로드리고 템프 뮐러 / 산타마리아 연방 대학교 고생물학자
"이 종은 (이번 발견이) 처음이라 새로운 이름이 붙여질 것입니다. (발견된 화석 종에 대해) 세계 어디에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처음으로 기술되는 종입니다. 공룡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종이기 때문에 2억 37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중기의 생태계 연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화석 발견은 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공룡 이전 시대 생태계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