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강행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5.03.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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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강행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추가 관세를 이달 4일부터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전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내 자동차 공장과 기타 시설을 건설하는 것 뿐이라며 그렇게 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관세 일정도 재확인했는데요.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비롯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는 다음 달인 4월 2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상호 관세보다 몇 주 일찍 시작될 것입니다. 상호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일(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캐나다와 멕시코)은 관세를 내야 합니다."
한편, 이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도 함께 부과되는데요.
이로써 중국은 지난달 시행된 10% 관세에 추가로 10% 관세가 보태져, 모두 2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게 됐습니다.
2. 셰인바움, "미 관세 대응책 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응 계획이 모두 준비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마지막까지 협상을 시도해온 멕시코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응책을 A부터 D까지 가지고 있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안정과 평온,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미 관세에 대한) 계획 A, B, C, D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에서도 격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보복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나다 시민들 역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슬론 모건 / 캐나다 시민
"캐나다인들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정도로 화가 난 적은 아주 오랫동안 없었습니다. 이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도 관세 강행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역시도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3. 홍콩 선빔 극장, 52년 만에 폐업
이어서 세계 문화 소식입니다.
홍콩을 상징하는 선빔 극장이 52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습니다.
천여 명의 팬들이 작별인사를 남겼는데요.
함께 보시죠.
1972년 설립된 홍콩 선빔 극장은 오랫동안 광둥 오페라 공연의 초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홍콩의 가장 역사적인 극장 중 하나인데요.
지난 4일, 이 선빔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천 명이 넘는 광둥 오페라 팬들이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극장 앞에 모였습니다.
팬들은 3일 열린 선빔 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4일 새벽, 극장 건물의 네온사인 조명이 꺼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녹취> 모 이 / 홍콩 시민
"저는 (이 극장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50년도 넘은 곳이니까요. 우리는 종종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녹취> 왕 와이 하르 / 홍콩 시민
"이곳은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장소예요. 그래서 더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죠. 우리는 (극장 폐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빔 극장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역사와 추억이 담긴 이곳을 떠나보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4. 그리스, '밀가루 전쟁' 축제 열려
마지막으로 글로벌 축제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리스에서 '밀가루 전쟁' 축제가 열렸습니다.
그리스 전통 중 하나라는데요.
유쾌하고 재미있는 밀가루 세상으로 함께 가보시죠.
지난 3일, 그리스 해변 도시 갈락시디는 다채로운 색깔의 밀가루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바로, '밀가루 전쟁' 축제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 밀가루 전쟁 축제는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200년 전통의 그리스 대표 행사로, 과거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던 당시, 축제를 금지한 것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이 지역 주민들이 얼굴에 재를 칠하고 거리에서 춤을 추던 것에서 유래 됐습니다.
녹취> 지아니스 스쿠르티스 / 축제 참가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입니다. 더러워지거나 지저분해지는 것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래된 옷을 입어요. 사람들은 즐기고, 춤추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죠."
녹취> 자카리아스 사케라리우 / 축제 참가자
"우리는 매년 이 아름다운 엉망진창이 일어나기를 기다립니다. 지저분해지는 것, (밀가루에) 몸을 담그는 것을요. 모든 색깔 중에서 결국 우리는 검은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이날, 그리스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밀가루 폭탄을 던지고 거리에서 춤을 추면서 이 오랜 전통을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강행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추가 관세를 이달 4일부터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전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내 자동차 공장과 기타 시설을 건설하는 것 뿐이라며 그렇게 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관세 일정도 재확인했는데요.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비롯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는 다음 달인 4월 2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상호 관세보다 몇 주 일찍 시작될 것입니다. 상호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일(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캐나다와 멕시코)은 관세를 내야 합니다."
한편, 이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도 함께 부과되는데요.
이로써 중국은 지난달 시행된 10% 관세에 추가로 10% 관세가 보태져, 모두 2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게 됐습니다.
2. 셰인바움, "미 관세 대응책 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응 계획이 모두 준비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마지막까지 협상을 시도해온 멕시코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응책을 A부터 D까지 가지고 있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안정과 평온,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미 관세에 대한) 계획 A, B, C, D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에서도 격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보복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나다 시민들 역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슬론 모건 / 캐나다 시민
"캐나다인들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정도로 화가 난 적은 아주 오랫동안 없었습니다. 이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도 관세 강행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역시도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3. 홍콩 선빔 극장, 52년 만에 폐업
이어서 세계 문화 소식입니다.
홍콩을 상징하는 선빔 극장이 52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습니다.
천여 명의 팬들이 작별인사를 남겼는데요.
함께 보시죠.
1972년 설립된 홍콩 선빔 극장은 오랫동안 광둥 오페라 공연의 초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홍콩의 가장 역사적인 극장 중 하나인데요.
지난 4일, 이 선빔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천 명이 넘는 광둥 오페라 팬들이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극장 앞에 모였습니다.
팬들은 3일 열린 선빔 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4일 새벽, 극장 건물의 네온사인 조명이 꺼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녹취> 모 이 / 홍콩 시민
"저는 (이 극장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50년도 넘은 곳이니까요. 우리는 종종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녹취> 왕 와이 하르 / 홍콩 시민
"이곳은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장소예요. 그래서 더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죠. 우리는 (극장 폐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빔 극장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역사와 추억이 담긴 이곳을 떠나보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4. 그리스, '밀가루 전쟁' 축제 열려
마지막으로 글로벌 축제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리스에서 '밀가루 전쟁' 축제가 열렸습니다.
그리스 전통 중 하나라는데요.
유쾌하고 재미있는 밀가루 세상으로 함께 가보시죠.
지난 3일, 그리스 해변 도시 갈락시디는 다채로운 색깔의 밀가루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바로, '밀가루 전쟁' 축제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 밀가루 전쟁 축제는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200년 전통의 그리스 대표 행사로, 과거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던 당시, 축제를 금지한 것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이 지역 주민들이 얼굴에 재를 칠하고 거리에서 춤을 추던 것에서 유래 됐습니다.
녹취> 지아니스 스쿠르티스 / 축제 참가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입니다. 더러워지거나 지저분해지는 것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래된 옷을 입어요. 사람들은 즐기고, 춤추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죠."
녹취> 자카리아스 사케라리우 / 축제 참가자
"우리는 매년 이 아름다운 엉망진창이 일어나기를 기다립니다. 지저분해지는 것, (밀가루에) 몸을 담그는 것을요. 모든 색깔 중에서 결국 우리는 검은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이날, 그리스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밀가루 폭탄을 던지고 거리에서 춤을 추면서 이 오랜 전통을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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