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우크라 군사 지원 중단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적 지원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이 발표되면서 우크라이나 뉴스는 온통 미국의 지원 중단 보도로 도배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 지원은 화요일인 3일 이른 아침 중단되었고,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배송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3시 30분경 중단됐습니다.
이번 지원 중단은 지난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돌한 이후 발표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에 충분히 감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릴리아 나하야카 / 우크라이나 뉴스 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CNN은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국의 뜻에 따르거나 혹은 미국 없이 혼자 싸우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압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새벽, X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포로 석방과 공중 및 해상 휴전을 즉각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우크라이나의 희망은 유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자, 우크라이나는 유럽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이후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최근 미국의 움직임이 '배신'이라고 말하며, 더는 미국에 의지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동맹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올레나 빌로바 / 우크라이나 시민
"미국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시민사회와 유럽연합의 엘리트들이 우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녹취> 마리아나 디아노바 / 우크라이나 시민
"저는 우리의 유럽 동맹국들을 믿고 있으며, 그들이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 이후, 유럽 정상들은 '안보연합'을 결성하고 우크라이나 구하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3. 러, 미 우크라 지원 중단 찬성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에 대해 러시아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 시민들은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해 모든 일을 한다며, 미국의 이번 지원 중단으로 종전에 한걸음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시민들은, 지원이 중단되자마자 전쟁이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종전으로 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우드밀라 / 러시아 시민
"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이) 종전에 더 가까워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녹취> 아르템 / 러시아 시민
"(미국의 지원 중단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환자가 치료를 받듯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최선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4. 영국 팬케익 경주 개최
영국 런던에서 전통적인 팬케익 경주가 열렸습니다.
팬케익 경주는 부활절 전 금식 기간인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참회의 화요일'에 열리는 영국 연례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이나 정식 예복을 입고 요리사 모자를 쓴 채 대회에 참가하는데요.
이들은 팬케익이 올려진 프라이팬을 들고 뛰어가다가 중간에서 팬케익을 뒤집습니다.
그리고는 또 결승지점을 향해 달려가는데요.

녹취> 엘리스 워드 라스 무센 / 팬케익 경주 참가자
"중간 지점까지 달려가 팬케이크를 뒤집어서 팬케이크가 팬 밖으로 나가게끔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달려가 돌아서서 팬케이크를 다시 뒤집고, 테이블에 떨어뜨려요."

녹취> 캐롤라인 비어달 / 팬케익 경주 참가자
"정말 재밌어요. 좋은 분위기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죠. 사순절 준비도 하고요. 다 같이 모여 사회와 역사를 만들고, 서로를 응원하며 멋진 봄날을 보내는 거죠."

한편, 영국 팬케익 경주는 자선 활동을 위한 행사라고 하는데요.
참가비는 모두 기부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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