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해 15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됐는데요.
공군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송구하며, 피해배상 등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경기도 포천 상공을 날던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떨어졌습니다.
인근에 있던 1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성당과 주택, 화물차 등이 파손됐습니다.
한미 연합 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던 공군의 KF-16 전투기 두 대에서 각 4발씩의 폭탄이 민가로 떨어지는 비정상 투하, 오폭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조종사의 진술을 토대로, 폭탄 투하 지점 입력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녹취> 강경희 / 공군작전사령부 정훈실장
"비정상 투하 원인은 현재까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되었습니다."
해당 전투기는 단좌, 즉 조종사 한 명이 조종하는 방식입니다.
조종사가 폭탄 투하 좌표를 입력하고 육안으로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공군의 설명입니다.
두 대의 전투기가 동시에 같은 사고를 낸 건 나란히 훈련하던 1, 2번기 중 1번기가 먼저 오폭을 했고 2번기가 이를 따라 발사한 거라는 추측인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공군은 기체 결함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사용된 폭탄은 MK-82 폭탄으로, 이 폭탄 하나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규모입니다.
공군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송구하며, 사고대책위원회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해배상 등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 조종사를 포함한 항공무장을 다루는 요원들의 안전 교육을 실시할 거라는 계획입니다.
한편 군은 이번 한미 자유의 방패 FS 연습은 정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다만 실사격 훈련은 일단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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