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멕시코 관세 유예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뒤 관세를 다시 한 달간 유예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 시행도 함께 연기했는데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역 협정에 명시된 품목에 대해 멕시코는 앞으로 한 달간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멕시코는 다음달 2일까지 관세 유예를 받게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저는 멕시코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여성이었고, 우리는 그들이 겪고 있는 관세 관련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습니다."

멕시코 관세 유예를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기간이 한 달에 그치느냐는 질문에는 단기적인 수정일 뿐이라며, 미국 회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단기적인 수정일 뿐입니다. 미국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를) 하지 않았다면, 미국의 자동차 회사가 피해를 보았을 것입니다."

한편, 이번 관세 유예는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무역 협정에 해당하는 품목에만 유효하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조정 없이 다음 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2. EU, 방위력 증강···젤렌스키 지지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유럽 방위력 증강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6일,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잠재적인 미래 공격을 억제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방위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 구상했는데요.
유럽연합이 내놓은 이른바 '유럽 재무장 계획'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8천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동원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녹취> 뤼크 프리덴 / 룩셈부르크 총리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두 회원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단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유럽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녹취> 카자 칼라스 / 유럽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이 같은 발표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바른 계획이라고 환영하며, 강화된 방위비의 상당 부분을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에 할당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3. 러,우크라 평화 구상은 유럽군 배치 작전
러시아가 영국과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을 비판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며 유럽군을 배치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 구상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는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포함하며, 미국의 지원이 필수라는 내용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고위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가 추진하는 평화 구상이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는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마리아 자카로바 / 러시아 외무부 정보보도국장
"프랑스와 영국의 우크라이나 구상이 지난 3월 2일 발표됐습니다. 그 본질은, 평화유지군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유럽 군대를 배치하기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편,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의지의 연합'을 결성해 평화 계획을 세울 예정인데요.
약 20개 국가들이 동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생명공학 영감 받은 식물성 소고기
생명공학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성 소고기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3D 프린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조된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산업용 기계로 만든 식물성 소고기가 소개됐습니다.
이 산업용 기계는, 3D 프린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된다고 하는데요.
섬유 조직을 압출해 다진 소고기와 같은 물질을 여러 층 만들어 제조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이우세페 스키온티 / NOVAMEAT 설립자
"사람들이 찾는 것은 단순히 고기를 복제하는 것, 고기의 복사본이 아닙니다. 그들이 찾는 것은 식감이 있는 단백질입니다. 지금은 단백질이 중요합니다.“

녹취> 타마르 지골라시빌리 / MWC 관람객
"저는 식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실제 소고기와 매우 비슷하고, 맛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씹을 때 입안에서 매우 빠르게 분해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우 맛있습니다."

이 식물성 소고기를 맛본 관람객들은 식감과 맛 모두 실제 소고기와 거의 똑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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