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도, 홍수로 다리 무너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3.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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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페인 수도, 홍수로 다리 무너져
스페인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역사적인 다리까지 무너졌는데요.
지난 22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전역에 홍수가 계속되면서 강이 범람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마을까지 물이 유입되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시민들은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렵고, 보험 정책이 이번 홍수 피해를 보상해 줄지도 불확실하다며,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 스페인 시민
"겁이 납니다. 물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왔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예요.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23일에는 타구스 강이 범람하면서 스페인 중부에 있는 역사적인 로마 다리의 한 구간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이 다리는 오랜 세월, 도시의 역사적 상징이자 일상생활 일부였기 때문에 많은 주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필라 파본 / 스페인 시민
"울고 싶을 정도예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계실 때부터, 걸어온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근 학교에 다니는 제 아들도 거의 매일 같이 이 길을 걷습니다."
녹취> 캐롤리나 곤잘레스 / 스페인 시민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자주 왔기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모든 사람의 마음이 같을 거예요. (그 다리는) 우리 유산의 일부이고, 모두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홍수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비상팀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지방 당국은 안전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2. 교황, 5주간 치료 마치고 퇴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5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시민들은 교황의 복귀를 축하했는데요.
지난 2월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38일 만에 대중 앞에 섰습니다.
교황은 밝은 미소와 함께 자신을 축하하러 온 수백 명의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는데요.
지난 5주간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로마 시내를 따라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필 풀렐라 / 바티칸 전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침내 38일 만에 제멜리 병원을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월 14일에 입원한 이후 사람들이 그를 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제 교황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제멜리 병원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으로 두 달간의 휴식과 재활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홍콩·도쿄, 지구 보호 위해 소등
홍콩과 도쿄는 지구 보호를 위해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들의 조명을 1시간가량 소등했습니다.
'어스아워' 캠페인의 일환이라는데요.
지난 22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는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지구의 환경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환경 운동 캠페인인데요.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들은 랜드마크 즉, 주요 건물들의 조명을 1시간 동안 전면 소등합니다.
홍콩과 도쿄 등 평소에는 밤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진 도시들도 이날만큼은 한 시간 동안 깜깜한 모습이었는데요.
녹취> 얌메 렁 / 홍콩 세계자연기금 교육이사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해동을 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을 되돌릴 수 없게 됩니다. 어스아워는 사람들이 긴급 행동을 취하도록,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꿔 환경을 구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 즉, 캠페인입니다."
한편, 어스아워 캠페인은 도시 주요 건물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가정에서도 함께 참여한다고 하네요!
4. 산토리니 섬, 지진 극복···관광 재개
그리스 산토리니에서는 지난 2월 있었던 지진 사태를 극복하고 크루즈 선박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은 한해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그리스 대표 관광지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이 산토리니 섬에 2주 연속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해 주민 1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섬 전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진에 관광이 쉽게 재개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 산토리니 섬은 금세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지진 사태 이후 첫 크루즈 선박도 항해에 나섰습니다.
녹취> 데보라 테리 / 관광객
"섬이 다시 개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그리고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녹취> 줄리 에버리 / 관광객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산토리니에 방문하는 크루즈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이지 축복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첫 크루즈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아름다움 산토리니 섬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페인 수도, 홍수로 다리 무너져
스페인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역사적인 다리까지 무너졌는데요.
지난 22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전역에 홍수가 계속되면서 강이 범람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마을까지 물이 유입되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시민들은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렵고, 보험 정책이 이번 홍수 피해를 보상해 줄지도 불확실하다며,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 스페인 시민
"겁이 납니다. 물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왔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예요.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23일에는 타구스 강이 범람하면서 스페인 중부에 있는 역사적인 로마 다리의 한 구간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이 다리는 오랜 세월, 도시의 역사적 상징이자 일상생활 일부였기 때문에 많은 주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필라 파본 / 스페인 시민
"울고 싶을 정도예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계실 때부터, 걸어온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근 학교에 다니는 제 아들도 거의 매일 같이 이 길을 걷습니다."
녹취> 캐롤리나 곤잘레스 / 스페인 시민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자주 왔기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모든 사람의 마음이 같을 거예요. (그 다리는) 우리 유산의 일부이고, 모두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홍수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비상팀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지방 당국은 안전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2. 교황, 5주간 치료 마치고 퇴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5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시민들은 교황의 복귀를 축하했는데요.
지난 2월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38일 만에 대중 앞에 섰습니다.
교황은 밝은 미소와 함께 자신을 축하하러 온 수백 명의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는데요.
지난 5주간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로마 시내를 따라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필 풀렐라 / 바티칸 전문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침내 38일 만에 제멜리 병원을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월 14일에 입원한 이후 사람들이 그를 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제 교황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제멜리 병원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으로 두 달간의 휴식과 재활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홍콩·도쿄, 지구 보호 위해 소등
홍콩과 도쿄는 지구 보호를 위해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들의 조명을 1시간가량 소등했습니다.
'어스아워' 캠페인의 일환이라는데요.
지난 22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는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지구의 환경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환경 운동 캠페인인데요.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들은 랜드마크 즉, 주요 건물들의 조명을 1시간 동안 전면 소등합니다.
홍콩과 도쿄 등 평소에는 밤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진 도시들도 이날만큼은 한 시간 동안 깜깜한 모습이었는데요.
녹취> 얌메 렁 / 홍콩 세계자연기금 교육이사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해동을 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을 되돌릴 수 없게 됩니다. 어스아워는 사람들이 긴급 행동을 취하도록,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꿔 환경을 구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 즉, 캠페인입니다."
한편, 어스아워 캠페인은 도시 주요 건물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가정에서도 함께 참여한다고 하네요!
4. 산토리니 섬, 지진 극복···관광 재개
그리스 산토리니에서는 지난 2월 있었던 지진 사태를 극복하고 크루즈 선박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은 한해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그리스 대표 관광지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이 산토리니 섬에 2주 연속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해 주민 1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섬 전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진에 관광이 쉽게 재개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 산토리니 섬은 금세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지진 사태 이후 첫 크루즈 선박도 항해에 나섰습니다.
녹취> 데보라 테리 / 관광객
"섬이 다시 개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그리고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녹취> 줄리 에버리 / 관광객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산토리니에 방문하는 크루즈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이지 축복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첫 크루즈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아름다움 산토리니 섬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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