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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 강진···여진 발생 우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7.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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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캄차카 강진···여진 발생 우려
어제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여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질 전문가에 따르면, 지각 균열이 심각해 여진의 강도가 본진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지진은 1952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앞으로 한 달 이상 최대 7.5 규모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엘레나 코벨레바 /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센터 바이칼 지부 소장
"여진은 수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1년 홉스골 지진의 여진도 지금까지 관측되고 있어요. 본진만큼 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캄차카처럼 단층이 큰 지역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가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는 해안 접근을 전면 통제했는데요.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면서,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 최대 1.8m 높이의 파도가 해안선을 덮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녹취> 칸델라리아 바리오스 / 거리 상인
"러시아 지진 여파로 해변이 폐쇄됐어요. 오전 11시나 12시까지 닫는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해변이 문을 닫아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어요."

페루의 항만 126곳이 폐쇄된 가운데, 정부는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2. 미, 인도에 고율 관세 예고
미국이 인도산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며, 오는 8월부터 인도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의 무역장벽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추가적인 '불특정 벌칙'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케빈 헤셋 백악관 경제고문은 이번 조치가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녹취> 케빈 해셋 / 백악관 경제고문
"인도 시장은 미국 기업에 거의 닫혀 있지만, 미국은 인도 기업에 개방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리한 무역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인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는 이번 고율 관세가 실망스럽다는 입장인데요.
양국은 이번 무역협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협상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제이 사하이 / 인도수출기구연맹 대표
"25% 관세는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추가 제재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우선 지금은 25%를 기준으로 미국과의 협상 전략을 다시 짜야겠죠."

한편, 인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는 섬유와 의약품, 보석류 등 인도의 주요 수출 품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3. 프랑스 "EU, 대미 협상력 부족"
프랑스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럽연합의 전략이 지나치게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프랑스는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건데요.
특히 "두려운 존재가 돼야 한다"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협상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프랑스 산업계는 미국과의 무역 틀이 자국 기업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프랑스 경영인단체는 관세 면제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며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기샤르 / 프랑스 화장품협회(FEBEA) 대표
"기준이 정해졌다는 점에서는 안도감이 있지만, 15% 관세 자체는 우리 업계에 큰 부담이 됩니다. 유럽과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편, 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EU가 충분히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는데요.
특히 이번 협상이 다른 국가들이 얻은 결과에 비해 미흡하다며 EU가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4. 독일 더빙 업계 "AI 규제 시급"
독일 더빙 업계가 인공지능 도입 확산에 따른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음성 더빙은 감정 전달이 중요한 작업이라며, AI는 지원 도구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확대와 함께 세계 더빙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AI 확산으로 인간 성우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번역 등 일부 분야에는 AI가 유용할 수 있지만, 감정 전달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독일 성우협회는 저작권 무단 사용과 불공정한 계약을 지적하며 EU 차원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에버하르트 베커를레 / 노이에톤필름 뮌헨 스튜디오 대표
"이제는 AI 목소리가 꽤 자연스럽게 들리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같은 기계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 목소리 특유의 감정과 섬세한 뉘앙스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한편, 일부 기술 기업은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한 스타트업은 실제 성우와 협업해 배우 입 모양에 맞춘 음성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AI는 보조 수단이지 대체재가 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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