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공항이나 원전 등 국가중요시설에 불법드론이 침입할 경우 보안에 큰 위협입니다.

김현지 앵커>
우주항공청과 경찰청이 불법드론 침투에 대한 대응기술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탐지부터 무력화 이후 조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합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시))

원자력 시설에 식별되지 않은 드론 한 대가 침입합니다.
연구진이 지상 레이더 등 센서를 통해 드론을 탐지, 식별하고 드론의 제어권을 빼앗아 손상 없이 착륙시킵니다.
국가중요시설에 불법드론의 침입 상황을 가정한 시연으로, 우주항공청과 경찰청이 불법드론 대응 기술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불법드론을 무력화시키는 핵심 장비입니다. 제어권을 확보한 드론을 이 조이스틱을 활용해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후 조종자 위치, 촬영 영상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됩니다.
메모리 등에 남아있는 증거로 조종자 위치를 추적하고, 군인과 경찰이 합동으로 조종자를 체포합니다.
(영상협조: 군 32사단·대전유성경찰서)
사후 포렌식으로 드론 기체와 조종기를 분석해 침입 의도나 고의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탐지부터 조사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겁니다.

녹취> 김현대 /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
"이번 시연에서는 불법드론의 탐지, 식별, 무력화, 사고 조사까지 아우르는 통합 원스톱 대응 체계가 구현됐습니다. 이를 통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성과를 확보했다고 자부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1년부터 불법드론에 대한 대응 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다음 달 말 양양공항에서 두 번째 실증이 진행됩니다.
(영상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 영상취재: 백영석 심동영 / 영상편집: 최은석)
연구진은 두 차례 시연을 토대로 11월 최종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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