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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국무총리, 사회원로와 조찬간담회
등록일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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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가 시민사회 원로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12일 아침 7시30분 총리공관에서 사회원로와 종교계 원로들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성공회 대학교 총장과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오재식 월드비전 자문위원과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선종 원불교 교무와 함세웅 신부 등 모두 14명의 원로가 참석했습니다.

사회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한명숙 총리에게 최근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우리 사회 갈등문제와 여러가지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로들과 자리를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갑자기 총리가 되고 보니 국민들의 기대가 크고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또 국정을 정부 혼자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어울림의 항해를 약속했다면서 앞으로도 진지한 대화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원로들에게 총리 부임 후 보름만에 난제를 만났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한 총리는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시위가 폭력양상을 띠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승자가 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고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으니 바람직한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한 총리의 부탁에 원로들은 갈등 조정을 위한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했습니다.

원로들은 특히 강제력이 아닌 소통과 대화를 원칙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되 원칙에 의거해서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명숙 총리의 이번 간담회는 중요한 국가적 사업 추진에 대해 사회 원로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