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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순위 변동폭 너무 커
등록일 :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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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IMD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불과 1년만에 9단계 하락한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이런 논란은 IMD 보고서가 발표되는 매년 재연돼 왔습니다.

과연 이 보고서의 평가과정은 어떠하며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연구원 IMD가 지난 1989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61개 국가 중 38위를 기록했습니다.

IMD의 세계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국가의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국가의 경쟁력이 단기적으로 크게 변화하기는 어렵다는 일반적 통념에 반해 IMD 평가는 매년 그 순위 변동이 이례적이랄 만큼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IMD 평가는 최근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경제에 대해 다른 국제평가기관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IMD 평가가 다른 기관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평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항목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의 주관적 인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가 올 2월에서 3월에 시행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유가와 환율 급락 등 대외 불안요인과 함께 국가채무논쟁 등 외국자본공과 논란 그리고 기업로비자금 수수관련 회계투명성 논란 등 특정시기의 불안심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IMD 평가에서 국가경쟁력의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경제성과 부분이 양호하다고 평가된 것은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설문조사가 아닌 구체적 통계에 의해 평가하는 항목인 경제성과는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결과를 우리나라의 세계경쟁력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아졌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국가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부분은 양호하지만, 그에 대한 기업인들의 인식이 다소 저하됐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IMD보고서를 국가경쟁력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들이 있다는게 중론입니다.

물론 경쟁력이 낮다고 평가된 부문에 대한 점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 경제의 다른 지표들을 외면한 채 단지 보고서의 결과만을 놓고 지나치게 비관적인 견해를 갖는 것 또한 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