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7년만에 다시 몽골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도 몽골 총리와 국회 의장 등을 만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교민들을 위로한 자리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몽골 방문 사흘째인 9일 노무현 대통령은 엥흐볼드 몽골 총리와 냠도르지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선린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 했습니다.

몽골 정부청사에서 만난 엥흐볼드 총리는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공동성명을 체결한 것에 만족을 표하고 우리기업들의 투자확대와 몽골 근로자 고용확대에 대한 우리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몽골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냠도르지 의장은 공동성명서 합의사항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몽골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한국체류 몽골 근로자들에 대한 우리정부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몽골내 한국 교민과 투자기업들의 이익 보호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와함께 한국이 지원해서 지난 2001년 건립한 한-몽골 친선 한방병원을 방문해 한국에서 파견된 한의사와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앰블런스와 아동의류를 기증하고, 한몽 우호 친선의 상징인 한방병원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몽골 언론들은 서설을 상징하는 ’눈과 함께 온 국빈방문’이라며 노대통령의 몽골방문을 연일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몽골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두 번째 순방지인 카스피해의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