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각종 미제 사건들이 최근 잇달아 해결되면서
경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는데요. 얼마 전 개구리소년 사건 등이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미궁에 빠지긴 했지만, 이번과 같은 성과로 앞으로 이어질 경찰의 활동에 기대감을 갖게 됐습니다.

갈수록 치밀해지는 범죄에 맞서 과학수사와 치밀한 정보력으로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을 뉴스포커스에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 살인사건 등 그동안 시민들을 불안케 했던 대형 미제 사건들을 경찰이 잇달아 해결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개구리 소년 사건과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사건을 풀지 못해 경찰의 신뢰감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강력사건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천안 부녀자 납치 연쇄살인범, 서울 서남부 연쇄 살인범 검거 등 굵직한 미제사건을 모두 해결하면서, 경찰의 치안 위상을 재고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프로파일링과 DNA분석 등 경찰의 과학수사와 더불어 현장 중심 형사활동으로 일선 경찰이 사건 해결에 끈질긴 노력을 한 성괍니다.

이번 서울 서북부 연쇄성폭행 사건 피의자 검거에는 지난 대전 발바리 사건과 같이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감정 결과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이러한 DNA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범행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1,700여건의 강·절도 범행을 전면 재검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서울 서북부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경우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행당시 사용한 가명과 절도행각 중 사용한 수표에 이서한 이름이 동일한 것으로 분석돼 사건해결에 도움이 됐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 살인사건에서도 프로파일링으로 범인의 윤곽을 좁혀 왔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은 당시 각 사건들 사이에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는 듯이 보였지만, 이 역시, 프로파일링으로 동일범임을 밝혔습니다.

경찰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분석위해 지난해부터 범죄분석을 전공한전문 프로파일러를 채용했으며, 현재 15명이 활동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미제 사건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거 사범 수사를 실시하여, 정치 비자금 4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을 현장에서 체포, 구속했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연쇄 성폭행범과 살인범 등을 일시에 붙잡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안전에 기여한 성과가 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활동과 동일 유형 사건 예방에 노력하는 경찰의 노력이 더욱 돋보입니다.

연쇄 성폭행 등의 피해자는 그 무엇보다 심리적 위안과 신변보호가 요구돼 경찰에서는 피해자 보호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해결되긴 했지만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은 그 어느 것으로도 위로하기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 발생할지 모를 또 다른 사건에 대비해 경찰의 끈질긴 노력과 한 발 빠른 대응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