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국세청이 세무사 자격시험 사고와 관련해 관계 세무공무원들을 직위 해제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일단 오류가 발생한 영어과목 6문항은 재시험을 실시합니다.

제43회 세무사 자격 1차 시험에서 문제가 된 영어과목 B형 6개 문항은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세청은 A형 응시자와 B형 응시자 중 인쇄 오류 문항과 관계없이 합격 또는 불합격되는 응시생을 제외하고 대략 500명 정도가 재시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당 공무원들의 시험 문제지 인쇄와 최종 확인 소홀로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국세청은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서무과장과 고시계장의 직위도 이미 해제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관리상의 실수가 이미 국세청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로까지 거론되고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시험 출제부터 관리책임자 선정까지 행동요령을 모두 매뉴얼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의 영어과목을 아예 토익이나 토플, 텝스처럼 공인어학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재시험이 오는 7월 9일에 실시되는 2차 시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하되 관련 수험생에게도 시험 계획을 개별통지 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