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 11위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는 실천적 선언의 의미에서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원조를 대폭 확대합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정부의 ODA가 아시아 등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고, 특히 아프리카 국가와의 관계증진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이니셔티브 발표를 기점으로 대아프리카 ODA를 점차적으로 늘려 오는 2008년까지 연간 1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3년간 천명의 아프리카인을 초청해 인재 양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아동 사망률 감소와 에이즈,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를 위한 의료보건분야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의료단 파견과 기초보건 인프라 구축, 백신개발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과 수산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IT분야 연수생 초청과 봉사단 파견 확대, 전자정부 사업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관세, 무쿼터 수입품목을 확대하고 통상투자사절단을 정례적으로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아프리카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개발재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거쳐 가칭 ‘지구촌 희망나눔’과 ‘국제빈곤퇴치 기금’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