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중국 등 주변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강도 높은 국경 검역과 국내방역활동이 실시됩니다.

농림부는 구제역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은 3월부터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구제역 발생으로 4,500억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농림부는 우선 국경검역조치로 수입건초와 해외여행객의 신발을 철저히 소독하고 불법 휴대 축산물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매주 수요일 전국 농장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는 등 국내 방역활동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농림부는 닭과 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고강도 방역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막아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왔던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조치는 예정대로 이달 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최근 인접국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독일과 헝가리,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 철새에 의한 전파가 진행됨에 따라 구제역 특별방역과 연계해 국경 검역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