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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연두업무보고 해양수산부 브리핑 - 오거돈 장관
등록일 : 20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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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 바닷가가 보전연안, 이용연안, 개발유도연안 등으로 용도가 정해지는 ‘용도구역제’(Zoning)가 도입돼 환경ㆍ자원ㆍ형태 등에 따라 연안개발이 조정된다.

또 전국 주요 항만에 랜드마크(Landmark) 기능의 대형 조형물이 들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바다가 한걸음 더 우리의 생활 속으로 다가오게 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를 위한 ‘2006년도 중점 추진정책’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해양영토의 체계적인 관리ㆍ이용 △해양과학기술 개발을 통한 신 성장동력 창출 △쾌적한 해양환경 서비스 제공 △동북아 물류중심 지속 추진 △해운물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안전한 수산물 안정적 공급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수산업 체질 강화 등 7개 정책목표와 29개 이행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부산 신항 3선식 개장에 이어 올해 말까지 3선식이 추가 개장되고, 광양항도 4선식이 추가 완공됨으로써 동북아 물류 허브화 사업이 지속 추진된다.

연말까지 부산 신항 22만 평과 광양항 12만 평의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재정자립도가 높고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울산, 평택ㆍ아산항 운영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할 계획이다.

마산ㆍ목포 등 주요 거점항만도 재정자립도 및 항만개발 완료시점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광물개발 등을 통해 해양영토의 체계적인 관리 및 이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리 후손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해양과학기술을 본격 육성하는 한편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환경을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해양부는 특히 지난해 발생한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은 미승인 약품 사용 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산용 약품 가이드라인’을 제정,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강화해 소비자 중심의 수산물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맞춤형 수산자원 회복계획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해양부는 수도권에 독도박물관을 설치해 국민들의 해양의식 고취와 국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섬ㆍ등대 등 해양문화 공간을 국민 레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이벤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WTO/DDA와 FTA 협상 결과 예측을 토대로 어종별ㆍ업종별 경쟁력을 조사, 분석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연근해 자원회복 대상 어종을 선정해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수산업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