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색상과 크기를 바꾸고 위조방지 기능을 대폭 보강한 새 천원권의 도안이 공개됐습니다.
23년 만에 새롭게 바뀐 천원권 지폐 도안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는 새 5천원권과 차이를 분명히 해서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원권을 살펴보면 인물은 퇴계 이황이 그대로 유지했지만 나머지는 확 바뀌었습니다.

앞면에는 흉배와 투호 대신 퇴계가 좋아했던 매화와 명륜당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또 뒷면에는 도산서당에서 퇴계 이황이 저술하는 모습을 그린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를 사용했으며 퇴계 선생의 철학이 집약된 천명신도를 도안화했습니다.

또 크기는 현 천원권보다 가로 1.5cm 세로 0.8cm 작아졌습니다.

이는 미 달러나 일본 엔화보다는 조금 작고 5유로보다는 조금 큰 것입니다.

새 5천원권과 마찬가지로 새로 발매되는 천원권에도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갖가지 장치들이 마련됩니다.

먼저 색이 변하는 특수잉크를 사용해 숫자의 색상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도록 했습니다.

또 볼록인쇄기법을 이용해 눈 위치에서 비스듬히 보면 영문으로 `WON`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확대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문자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위조 방지를 위한 장치를 대폭 늘렸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새 천원권은 이미 인쇄를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면 시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새 만원권도 올해 상반기 안에 시제품이 출시 되는대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