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한풀 꺾였던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12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304조원으로 11월보다 2조 천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계 담보 대출의 비율이 1조 6천억원이나 늘면서 지난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에는 2조 6천억원 늘었지만 8.31대책 이후 9월 1조 7천억원, 10월 1조 2천억원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다가 11월 1조 3천억원으로 다시 확대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의 흐름을 실제적으로 나타내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연말요인으로 4개월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9천억원으로 지난 2004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대기업의 부채 상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