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을 확정했습니다.
보건 복지 현안을 해결하고, 당내 논란과 갈등을 하루 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합니다.
당청간의 이견으로 미뤄졌던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1월4일 오후 노대통령이 유시민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하고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시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정계에 진출, 16,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청와대는 유시민 내정자가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을 지내 보건복지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뚜렷한 소신과 뛰어난 역량을 지녀 보건복지부 현안을 원활히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유의원 입각에 대한 열린우리당 내부의 반대 의견을 고려해 지난 2일 개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을 유보한 채 시간을 갖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석은 그러나 당청간에 논란이 증폭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양자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이런 상황을 하루속히 종식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노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석은 또 인사문제는 비밀스러운 부분 있어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당청간에 상당한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져 최종 결정에 반영됐다며, 당내에서 이성적으로 냉각기를 가지고 잘 수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5일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찬간담회는 이같은 결단의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이택순 경기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지목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키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택순 경기청장은 행시 18회 출신으로 종로 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교육과장, 경남청장을 거쳐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임 경찰청장 인선을 할 예정이었지만 경찰 수뇌부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인선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빠르면 이달말 쯤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