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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2010년 세계 애니메이션 강국 실현’을 목표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애니메이션의 기획과 창작 비중이 늘어났음에도 흥행작 부재로 인한 투자 재원과 우수인력 확보, 배급 등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3천억원 수준인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규모를 2010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메이션 발전전략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문화부는 우선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자에서 약 240억원, 민간 출자에서 360억원 내외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문투자 펀드를 결성하는 동시에 투자의 투명성 확보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수목적회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기획창작 능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실무인력 양성기반 마련과 저예산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기반 마련을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스튜디오 운영사업을 지원하는 등 기술개발과 창작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전시마켓 참가를 지원하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페스티벌 개최로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형성해 저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발전전략은 이전의 중심을 이뤘던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공동기획과 배급 활성화 등 보다 시장지향적 정책지원에 세부사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한 애니메이션 산업이 한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