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안나 뤼어만 독일 녹색당 의원은 19세라는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능력은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청소년은 여전히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고,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성된 청소년특별회의가 20일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70% 이상이 교육개혁안 등 새로운 교육정책 마련에 직접 참여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청소년을 보호대상으로 보는 부정적인 사회적인 분위기나 입시로 인한 시간 부족이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사회 참여활동은 청소년의 역량 개발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청소년특별회의를 법정기구로 만든 것도 이처럼 변화된 세계적인 추세에 기초한 것입니다.

청소년 특별회의는 지난 4월 학자와 언론인, 정당인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청소년과 청소년 전문가 628명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청소년 참여기반 확대라는 정책의제 아래,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사회, 문화, 경제 등 6개 영역에서 20개의 세부 추진 검토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19일에 시작해 21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는 관계부처와 청소년, 그리고 청소년 전문가가 함께 추진할 정책과제를 확정하게 됩니다.

전 세계가 젊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사회 참여... 이젠 배려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뒷받침해주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