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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 회담-9개항 공동보도문 발표
등록일 :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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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공동보도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실질적인 관계진전 방안이 마련된 이번 회담을 정리합니다.
지난 13일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대표단 29명은, 고려항공 P-813편, 직항노선을 이용해 회담장이 마련된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호텔로비로 나와 북측대표단 일행을 악수로 맞이했고, 10여분 동안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오후 6시, 이해찬 국무총리 주최 환영만찬을 끝으로 첫 날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튿날인 14일. 오전 10시 양측 대표단은 회담장에서 다시 만나 한 시간 십 분여 동안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 대표단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산가족 문제 등 과거의 냉전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의 인도적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북측은 6.15시대에 맞게 정치·군사·경제적 장벽을 없애야 한다며, 합동군사훈련 중지와, 상대방에 대한 비난 그리고 남측 인사들의 북측 방문지 제한 등을 해제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양측대표단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 공동체를 마련하는 등 양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사흘째, 이들은 공동보도문 발표를 위한 실무대표단 회의를 열었지만, 종결회의 까지는 날을 넘기는 밤샘조율 끝에 공동보도문 작성을 마쳤습니다.

남과 북은 6.15 공동 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해, 상대방의 사상과 체제를 인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반도에서의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위해 실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과 관련해, 새해 초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키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북, 양측은 새해 음력설을 맞이해 2월 적십자 회담을 우선 개최하고, 3월에는 금강산에서 제13차 이산가족 상봉을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 인도주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지속되고 있는 경제, 문화체육 등 남북 협력사업을 축으로, 모두 9개 항을 설명하고 있는 공동보도문내용을 채택했습니다.

북측대표단은 정오 무렵, 로비로 나와 숙소를 떠나는 듯한 제스추어를 보여, 의견 조율에 팽팽한 상황임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결국, 공동보도문합의로 이번 장관급 회담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 제 17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새로운 의제을 설정하고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지속되고 있는 남북 협력사업의 진전과 마무리로 한반도의 냉전구도를 해소한다는데, 뜻을 모으며 종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