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12월9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반부패의 날입니다.
마침 국가청렴위원회가 대국민 업무비중이 높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47위였던 한국의 국가 청렴도가 불과 1년 만에 7단계 수직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가 부패공화국의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가청렴위원회가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 청렴도 측정결과, 전체 행정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68로 지난해 8.38에 비해 0.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품 향응 제공률도 1.5에서 0.9%로 크게 줄었습니다.

중앙부처 중에서 국가보훈처와 정보통신부, 법제처 등이 우수기관에 포함된 반면 해양경찰청과 검찰청 환경부 등 단속규제 기관의 청렴도는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운동부운영과 건설업관련 사업자관리 등 일부 업무분야에 있어서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반부패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부패 척결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우리정부는 부패행위 등 불법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한 도피처를 거부하고 국제 거래를 포함해 뇌물에 연관된 자를 기소하기 위한 역내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APEC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반부패 서약서를 서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한국이 선진국 수준까지 접근하진 못했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정부의 반부패 의지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08년까지 청렴도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하면 부패공화국이라는 이미지가 아닌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반부패 척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