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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주거복지 시대
등록일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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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집에 세들어 사는 것, 아마 생활이 녹녹치 않은 도시 저소득층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마음에 드는 집에 더 적은 부담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시 금천구 시흥 5동.

38살 권미순씨가 두 자녀와 함께 지난달 29일 이사온 곳입니다.

좁은 단칸방에서 두 자녀와 함께 생활해왔던 권씨는 13평 남짓한 방 세칸의 이집에 이사오게 돼 아이들 방을 꾸며줄 수 있다며 기뻐합니다.

권씨에게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것은 바로 정부의 전세임대주택 시범사업.

지난 9월 수도권 1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해 현재 272가구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으며 이달 말까지 총 500가구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전세 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주인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그리고 모·부자가정과 장애인 등 도심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시중임대료의 절반이하 수준이며 15평형의 경우 보증금 250만원에 월임대료는 12만원 정도입니다.

특히, 세입자가 본인이 원하는 집에 들어가 살 수 있다는 것이 기존의 임대주택 사업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전세임대주택 사업을 내년 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며 매년 1천호씩 2015년까지 총 1만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부의 전세임대주택사업이 추운겨울 집이 없어 꽁꽁 얼어붙은 우리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