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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산하 위기관리센터는 29일 실제 국가적 위기에 대비한 272개 분야 위기대응 실무메뉴얼을 완성해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보고했습니다.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의 자세한 내용을 보도합니다.

테러와 핵관련 사고 등 우리나라에 실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부의 각 부처와 기관이 즉각적으로 수행해야할 행동절차와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수립이 완료됐습니다.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은 각종 위기 유형에 따른 위기관리 전 과정에서의 관련 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규정한 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구체화한 실무지침으로, 위기상황의 보고와 전파 양식을 포함해 총 272개 분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은 안보 94개, 재난 119개, 국가핵심기반 55개, 그리고 기타 4개로 나뉘어있으며, 안보 분야에는 북핵과 서해 북방한계선, 독도, 파병부대와 관련한 우발사태와 소요.폭동, 그리고 재외국민 보호와 테러 등의 사항이 포함됐습니다.

재난분야에는 풍수해와 고속철도 대형사고, 지진과 산불, 전연병 등이 국가핵심 기반분야에는 사이버 안전과 전력, 원유 수급과 금융전산, 보건의료와 식용수 등이 그리고 기타 분야에는 항공기사고 등 제반 위기 상황이 망라돼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수립에 대해 `대단히 방대한 작업이고 국가관리시스템에 있어서 획기적 발전을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진호국가안보보좌관은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대해 임기응변적이고 단편적으로 수행되던 정부의 위기대응 방식을 시스템과 제도에 의한 체계적, 종합적 위기대응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앞서 지난해 7월 포괄적 안보개념에 의거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대통령 훈령으로 제정한 뒤 당해 9월 32종의 국가적 위기유형을 상정한 유형별 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수립함으로써 위기발생시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 등을 마련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