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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사 부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대가 통합논술 예시문항을 발표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본고사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불필요하게 난이도가 높은 논술문제를 출제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예시문항을 발표했습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각 4문항씩 모두 8문항으로 된 예시문항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와 논리적 추론, 수리적 사고력 등을, 자연계열은 단순 암기 능력이 아닌 수리적, 과학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인문계는 물론 자연계 까지도 제시문을 바탕으로 이에대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의 서술형 답변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의 논술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뒀다습니다.

서울대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사교육에 대한 의존 없이도 학생 스스로 충분히 준비 할 수 있으며 공교육 정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서울대의 논술고사 예시문항에 대해 본고사다 아니다의 여부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조만간 민관 합동으로 논술고사 심의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그러나 2008학년도 입학제도는 학교생활 기록부의 신뢰도를 높여 학생부를 많이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만큼,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준비가 가능하도록 불필요하게 난이도가 높은 논술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논술고사의 비중을 낮춰야 본고사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이라며 2008년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관계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주요대학에 논술고사 비중을 낮추도록 요청해 바람직한 논술 고사가 실시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