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중동 5개국을 순방중인 이해찬 총리는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세일즈 외교에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재계 총수 등 100여명이 넘는 세일즈 외교단이 중동 5개국을 순방하며 전방위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오일달러가 넘쳐나고 있는 이들 지역은 석유수출 위주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금융과 IT 등의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붙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총리의 중동순방은 우리기업의 중동진출을 측면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총리의 세일즈 외교는 한국형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홍보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상공에선 T-50이 모래바람을 가르며 그 위용을 한껏 뽐냈고 지상에선 이 총리가 아랍에미리트의 칼리드 공군참모총장과 마주 앉아 T-50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세일즈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난 22일 칼리파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은 자리에서도 두바이 에어쇼에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출품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구매협상과정에서 T-50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오는 2009년까지 24억달러 규모로 고등훈련기 60여대를 구매할 예정인데 T-50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총리는 아랍에미리트 순방 기간 IT산업 증진을 위한 양국간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우리의 IT기술과 중동의 풍부한 오일 자금을 합쳐 제 3국에 진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윈윈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쿠웨이트 방문기간 동안엔 석유공동비축 사업 등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우리기업들도 이번 중동 순방에 대거 합류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카타르와 29억3천만달러 규모의 LNG선 수주계약을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와 7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총리의 중동 순방 기간 동안 총 36억달러의 오일달러를 거둬들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