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인 월드
등록일 : 2005.11.22
미니플레이
19일 폐막한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외신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20일 APEC 정상회의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은‘건국 이래 최대’가 되는 국제회의 무대에 미일중러 등 ‘주변 4대 강국’ 정상과 연이어 회담함으로써 대내외 지도력을 어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모인 국제회의에서 핵문제의 조기 해결을 향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회의장 내에 대규모 IT전시 코너를 설치해 한국이 자랑하는 첨단 기술을 어필했으며 투자에 대한 홍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9일 이번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들은 미래를 상징하는 벡스코 회의장에서 마법같은 한국의 신기술 샘플을 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일본은 많은 기초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중국은 전자제품을 생산하지만 한국은 기술들을 상업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의 신기술 상업화 능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20일 부산을 한편의 시, 한폭의 그림으로 비유하면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아름다운 해변도시 부산에 모여 새로운 정세 하에서의 협력과 발전 계획을 도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각국 정상들은 여러 문제에 공동 인식을 이루었고, 부산선언에서는 아태지역 공동체 구축과 관련해 부산 회담을 잊지 못할 순간이었음을 나타내 주었고, APEC 회원국들은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려는 의지와 성의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日 ‘혐한류’는 경계 심리와 열등 의식의 발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혐한류`와 `중국소개`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경계심과 서양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등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만화에 나타나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와 사과 대신 공격적이기까지 한 대사는 위협받고 있는 일본의 위상에 대한 경계심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이후 일본 내에서 한국을 경쟁자로 인식하는 기류가 형성됐고 한류에 대한 반감도 싹트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