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APEC 정상회의가 개막 닷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터 각국 정상들이 입국하기 시작해서 사흘간 양국 정상회담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외신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 1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16일 개막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시작됨에 따라 외신들도 21개국 지도자들의 정상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15일, APEC 21개국 지도자들은 이번 주 연례 정상회의에서 부진한 세계무역협상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농업보조금과 관세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는 세계무역협상에 이번 APEC 회의가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회원국들이 북한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개성공단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는 경제적 접근을 통한 정치적 긴장완화의 목적을 갖고 있지만 전적으로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통일을 위한 실험`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또 APEC 회원국과 쌍무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도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미 싱가포르는 이에 동의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디 벨트 지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한국은 그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실현해 지난 30년간 한국의 GDP는 연평균 9%의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농업국가에서 벗어나 10대 선진공업국의 대열에 올라섰고, 2005년 상반기 중 무역흑자는 5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 정부는 올해 역사상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류 기사를 많이 싣는 중국 북경신보는 15일, APEC 일정에 따라 제 13차 APEC 비공식 정상회의 첫날인 18일 저녁 만찬에서 한국 전통식품인 김치를 대표음식으로 삼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 의상인 두루마기가 APEC 정상들의 복장으로 선정됐다며 두루마기의 디자인과 용도, 색상 등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