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APEC회원국 외교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 통상 합동각료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선 지난 최종고위관리회의에서 합의하지 못한 도하 개발 아젠다 특별성명을 마무리하는데 논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16일 본회의를 앞두고 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회의에서는 이번 특별 성명이 DDA 협상타결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국이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한 이견조율이 계속됐습니다.

WTO DDA 협상과 관련된 성명은 당초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예정이었습니다.

합동각료회의에서 별도의 성명이 채택될 경우 APEC 회원국들이 DDA 협상을 지원한다는 강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이 별도 성명을 추진하는 것은 DDA 협상이 지리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면서 자칫 오는 12월 제 6차 WTO 홍콩 각료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해내기 힘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각국 통상장관들과 단체회담을 갖고 DDA 협상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별도의 성명이 채택될 경우 APEC 회원국들의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12월 홍콩 각료회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