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회의장과 숙소가 밀집된 이곳 벡스코 주변 지역에는 경찰과 경호 인력이 집중 배치돼 2중 3중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CIA 등 정보기관 요원들이 이미 입국해 특급경호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전 APEC을 위한 지상최대의 경호 경비 작전이 부산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육상에선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3만7천여명의 경호 안전인력이 정상회의장이 몰려 있는 해운대 일대에서 3중 방어막을 구축했고, 해상엔 해경함정이 상공엔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의 초계비행이 시작됐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와 러시아 연방 보안국 FSB 등 APEC정상회의 참가국의 정보기관 요원들도 이미 입국해 특급경호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APEC 기간 중 해운대 일대를 특별치안구역으로 지정해 정상회의가 열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차량을 통제합니다.

정상들이 묵는 부산시내 특급호텔은 17일 오전부터 정상들이 출국할 때까지 일반인의 호텔 출입이 완전 통제됩니다.

2차 정상회의가 열릴 누리마루 주변엔 500t급 대형 경비함정과 초고속경비정 등 함정 20여척이 배치돼 물샐 틈 없는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동백섬 앞 직경 2㎞ 안에는 일반 선박의 운항이 통제되고, 해운대 일대 상공에도 모든 항공기의 비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공항의 검문, 검색도 강화됐습니다.

공항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의 하부를 검색경으로 검사하고 트렁크 내부까지 확인한 뒤 통과시킵니다.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지하철 역사 곳곳에는 4백여대의 폐쇄회로 카메라가 추가 설치됐습니다.

모든 물품보관함과 승강장의 쓰레기통은 폐쇄됩니다.

폭발물 설치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국제적인 정보기관과 테러 첩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아랍어권 사이트 등을 실시간 검색하는 등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러용의자 5,200여명과 반 APEC 관련 인사 1,000여명의 명단을 입수해 이들을 입국거부대상자로 분류, 입국을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