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부산 APEC이 12일 부터 공식일정에 들어갑니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를 비롯해 숨 가쁜 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05 부산 APEC은 12일 21개 회원국 최고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열리는 최종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숨 가쁜 일정을 시작합니다.

15일과 16일에는 합동 각료회의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회원국들은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FTA 등을 포함한 경제 통상분야와 대테러와 재난대응에 대한 인간안보·반 부패 분야 등 양대 의제를 갖고 각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번 부산 APEC의 백미는 단연,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해 18일과 19일 1차와 2차로 나눠 열리는 정상회의입니다.

1차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은 무역자유화의 진전이라는 의제를 갖고 다자무역체계 강화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되며, 2차 정상회의에서는 안전하고 투명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구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갑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와 테러, 자연재해와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한 공동 대응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아태 지역 무역 자유화 실현을 위한 부산 로드맵을 마련해 정상 선언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APEC기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을 실시합니다.

16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청와대에서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7일에는 경주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18일에는 부산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그리고 19일 역시 부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실시됩니다.

4개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에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