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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APEC기간 한반도 현실 세계로
등록일 :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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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APEC 2005 KOREA 가 오는 12일부터 7박 8일 동안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이 시기와 맞물려, 우리나라의 통일과제와 현재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내일부터 서울과 금강산에서 연이어 열립니다.

국가간 격차를 넘어 활발한 기업환경을 만들기위한 21개 나라 정상들의 모임.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제13차 APEC회의가 펼쳐질 부산누리마당은 7박8일동안 세계인의 귀와 눈이 집중됩니다.

이 시기 동안 한반도 전역에선 민족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위한 남·북 공동 행사가 펼쳐집니다.

북측은 지난 달 17일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로 한완상 한국적십자사 총재에게 전화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8명을 제 15차 국제 적십자사 연맹 총회가 열리는 서울로 보내겠다는 내용입니다.

특이 할 만한 점은, 북측 적십자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181개국 회의 참가자 1000여명은 `미래의 연맹을 준비하며`라는 주제와 `인간의 존엄성 보호`라는 주제로 9일 동안 연맹업무와 적십자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세계 유일분단국인 우리나라와 한국적십자사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서울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5일부터 10일 까지 두차례에 걸쳐 남과 북 각 100가족씩 200가족이 금강산일대 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만남의 자리를 갖습니다.

1차 상봉은 먼저 5일부터 7일까지 북측 100명이 남한의 가족444명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145명이 북측의 가족 223명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2000년 부터 11차례에 걸쳐 실시된 남북 이산가족상봉행사로 남과 북으로 떨어져 살던 만여명이 잊혀져가는 가족을 되찾았습니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의지가 전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