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되면서 지난 달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생산 유통되고 있는 김치도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11월 3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달 20일부터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배추김치 502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16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습니다.

위해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번에 김치에서 검출된 기생충 알은 초기단계의 미성숙란이기 때문에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감염될 우려는 적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 16건 중 9건이 고양이 회충란인 것에 대해 식약청은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개와 고양이의 배설물이 묻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일단 기생충 알이 검출된 16개 업체에 대해 김치 제고물량을 모두 압류 회수했습니다.

또 앞으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출하 전에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거치도록 하고 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유통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다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아예 퇴출됩니다.

또 식약청은 김치의 자가품질검사에 기생충 항목도 포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농림부도 현재 생산단계의 안전성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와 병행해 기생충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