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주는 음식과 숙박업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했습니다.
침체돼 있는 국내 경기가 호전될 신호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4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같은 분기와 비교해 5.3%나 증가한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5.4% 증가했습니다.

지난 해 9월 0.3% 감소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결과입니다.

특히 국민들의 체감 경기 지수를 보여주는 음식 숙박업이 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8.31 대책 이후 건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행정도시, 기업도시등 각종 개발붐의 영향으로 부동산 업종의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외 금융 보험업, 사업 서비스업 등 11개 업종 전체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재경부는 서비스업에 대해 내수 회복 등의 요인에 따라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는 소비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표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일 예로, 음식 숙박업이 작년 같은 달 보다 0.6% 증가한 것은 비교대상인 작년 9월의 지수가 109.2로 전월의 117.6에 비해 상당히 낮은데 기인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8.31 대책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 위축이 본격화 될 경우, 부동산업의 부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부동산업 생산 증가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속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업의 호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빠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이처럼 계속해서 서비스업이 회복되면 경기 회복은 희망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