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1974년에 도입된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는 학생들의 학력을 하향 평준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지역의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 지역간 학력 성취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상진 연세대 교수와 김기석 서울대 교수가 지난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연구한 결과입니다.

평준화지역 학생들의 언어영역 점수는 비평준지역 학생보다 4점 이상 높았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도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비교대상을 중소 도시지역으로 한정해도 평균화 지역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특목고에 진학한다고 해서 반드시 평준화 지역 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처럼, 평준화제도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자 정부는 평준화정책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다지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또,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학교선택권 확대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평준화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