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조류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6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국민 행동요령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은 방역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인플루엔자 상황단계별 관리목표와 대응 전략을 설정했습니다.

1단계 관심단계에선 관계부처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검역을 실시하고, 국내 인체감염이 발생하는 2단계 주의단계에선 문제지역을 집중 관리해 사람 간 전파를 차단키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사람 간 조류독감이 전파되는 3단계 경계단계에선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해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집중 투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비상상황인 심각단계에선 임시휴교와 공중생활 자제 권고 조치가 내려집니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선 조류인플루엔자와 인체감염 발생이 없는 관심단계 이전에 해당하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사전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과거 조류독감 발생지역 등 21개 시군을 집중 관리키로 했습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닭과 오리는 알을 낳을 수 없는데도 소비자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계란마저 소비를 안하는 경향이 있다며 범정부차원에서 닭 먹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타미플루가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데도 예방약으로 알고 있는 국민이 많이 있는 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대국민홍보도 강화하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