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척수마비나 파킨스씨병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 줄기세포입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문을 연 세계줄기세포 허브,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 내에 300평 규모로 설치된 세계줄기세포 허브는 미국과 영국 줄기세포은행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와 교육분야에서 세계적인 교류 창구로 활용됩니다.

또, 질병의 원인 규명은 물론 치료기술과 신약을 개발하고 등록된 줄기세포들을 분류 보관해 각국의 연구자들에게 분양하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이처럼 줄기세포 허브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설치된 것은 황우석 교수로 대표되는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세계 각국의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한국에 줄기세포 허브를 설치해줄 것을 건의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줄기세포허브는 다음달부터 환자 등록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난치병 연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허브에 등록된 환자가 치료 적용대상으로 판정됐을 경우 환자의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보관한 뒤 향후 임상여건이 조성됐을 때 임상의에게 분양하게 됩니다.

임상시험은 수년 내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실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