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의법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선 민관 합동관리기구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일부 국정감사에선 현대 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과 개성관광 사업의 롯데관광 참여 문제 등이 쟁점이 됐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금 유용 의혹 사건을 사기업의 회계부정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에 대해선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또 회계부정사건의 핵심인 금강산 도로 포장 비용 유용 의혹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마무리되면 실사를 통해 공사금액도 정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현대아산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은 대북협력 사업의 독점시대를 마무리하고 자율적인 경쟁 체제로 전환되는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개성관광 사업과 관련해, 롯데관광에 허용할 경우 현대의 반발은 물론 심각한 경쟁을 유발해 후유증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의 집행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관리기구를 구성해 기금을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