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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시중유통 김치안전
등록일 :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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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는 배추값이 폭등했습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중국산 김치의 납 함유량에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10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김치는 모두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식약청 국감을 앞두고 수입 김치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배추김치 10종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고 0.57 ppm의 납이 검출되는 등 국내산 김치보다 많게는 5배까지 납 함유량이 많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식약청이 이와 관련해 중국산 31종과 국산 28종 등 총 59개 제품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59개 모두 0.05 ppm 이하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경화 의원이 제기한 0.57ppm과 비교하면 10배나 낮은 수치입니다.

식약청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일 시료 21개에 대해 ISO 국제 공인 기관인 충남대학교 화학과에 비교 분석을 의뢰했고 식품, 김치, 중금속 분야의 학계 전문가와 한국 소비자 연맹, 녹색소비자 연대와 같은 소비자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회>도 열었습니다.

또 고경화 의원의 발표 이후 식약청은 고경화 의원 측이 의뢰한 분석의 자료와 방법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구했지만 법령상 비공개 사항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식약청은 배추나 양념 등 김치에서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납 함유량을 추가로 분석해 김치에 대한 납 함유 잠정허용기준치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